
배트맨 ㅠㅠ 나왔다. 이번 빌런이 리들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탐정 영화 컨셉이 강하다. 그리고 펭귄, 캣 우먼도 등장한다. 하지만 리들러, 배트맨, 펭귄, 캣 우먼 전부 완전체 모습이라기 보다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리들러가 내는 퀴즈는 조금 많이 아쉬웠다. 오히려 리들러의 대사들 중에 짧게 짧게 던지는 대사들이 리들러스럽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배트맨은 자신이 자경단 활동을 하는 이유가 등장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고 영화 후반부에 조금 이유가 바뀐 것 같아 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배트맨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전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에서 나왔던 두려움에 대한 극복 같은 얘기보다는 아무래도 임팩트가 조금 약했다. 근데 나도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외출하기가 꺼려지는 요즘.. 테넷이 개봉을 했다. 한편 블랙 위도우, 뮬란 같은 헐리우드 대작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여기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 박수 한번 치고 가야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극장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영화를 계속 개봉을 안하면 영화 산업 자체가 더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의도가 개방을 한 의도는 어찌됐든, 영화 산업 자체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쉬게 하는 효과는 있었을꺼라 생각한다. 우선 나는 테넷을 예고편도 보지 않고 바로 봤다. 어렵다는 얘기는 들어서 긴장하면서 봤다. 그래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해해 주길.. 이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가 싫은 사람은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

어제 원더풀 라이프라는 영화를 봤다. 봉준호 감독님이나 박찬욱 감독님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고 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영화 중 하나이다. 사실 굉장히 피곤한 상태로 봐서 몇 번 졸았던 것 같다. 엄청 자극적인 영상미를 자라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은 볼 수 없는 페인트가 다 벗겨져서 얼룩덜룩한 건물이라든지,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건물들이 90년대 느낌이 많이 나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시작하면 여러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이미 죽은 사람들이다. 한 사람씩 업무를 처리하는 담당관과 상담을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 곳은 흔히 말하는 사후 세계인 것이다. 천국이나 지옥이라기 보다는 그냥 죽으니까 오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방금 막 죽어서 여기 도착한 사람들은 3일..

이 영화를 극장에서 재개봉 한다네요!!! 5월 1일 예정이라는데.. 극장 가서 구석에서 보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