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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ㅠㅠ 나왔다.
이번 빌런이 리들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탐정 영화 컨셉이 강하다.
그리고 펭귄, 캣 우먼도 등장한다.
하지만 리들러, 배트맨, 펭귄, 캣 우먼 전부 완전체 모습이라기 보다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리들러가 내는 퀴즈는 조금 많이 아쉬웠다. 오히려 리들러의 대사들 중에 짧게 짧게 던지는 대사들이 리들러스럽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배트맨은 자신이 자경단 활동을 하는 이유가 등장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였고 영화 후반부에 조금 이유가 바뀐 것 같아 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배트맨이 성장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전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에서 나왔던 두려움에 대한 극복 같은 얘기보다는 아무래도 임팩트가 조금 약했다. 근데 나도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영화.. 솔직히 나는 평범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엄청 재미가 없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전 시리즈에 비빌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빌런(리들러)의 악해진 동기도 빈약했고 캣 우먼과 펭귄도.. 그냥 도둑 1, 범죄자 1 같은 느낌이지 캐릭터성이 느껴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 미술을 좀 괜찮다.
배트맨 시리즈 중에 가장 고딕 양식을 많이 쓴 느낌이다.
건물들 느낌, 분위기, 배트 모빌 등등 괜찮았다.
아 분위기는 조금 많이 어둡다. 조커 분위기보다 훨씬 어둡다.
아 근데 배트맨 모자에 뿔은 고딕 스럽게 일부러 얇고 뾰족한게 한거 같은데.. 진짜 이상하다.
옛날 핸드폰 안테나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이 영화에서 제일 미쳤다고 느껴진 부분은 배트모빌 등장씬...
배트모빌 등장 후에 바로 자동차 액션씬으로 이어진다. 이건 진짜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냥 미쳤다.
배트모빌의 외형은 80년대 자동차를 떠올리게 해주는 디자인이다.
어렸을 때 배트맨 만화에서 배트모빌이 각진 디자인에 고딕스러운 느낌을 가진 차 였는데.. 외형은 다르지만
느낌은 잘 살렸다고 느껴졌다.
이 영화 미술은 굿, 음악은 평범, 연출 및 각본 평범..
영화는 아쉽지만 팬이라면 나쁘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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